오늘 수련은 심히 고독하다. 여러 도반들을 만나지 못한 까닭이다. 밤부터 내린 비가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비 맞아 꾀죄죄한 몰골이 영락없는 생쥐꼴이다. 그래도 운무(雲霧) 자욱한 산등성이, 바람에 흩뿌려지는 빗방울, 즈들끼리 서걱이는 풀잎소리에 마음이 여간 상쾌하지 않다. 게다가 온몸에 파고 드는 피톤치드는 또 어떠했던가? 2013. 8. 31 浩溪
포토 바이 들풀처럼. 강선대 앞의 이뿐이(와~ 이뿌다!)
포토 바이 이뿐이. 흘레바위 앞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