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하물며 인간임에랴! 나는 이 말을 조금 패러디해서 '위로와 격려는 사람도 살리게 한다'라고 말하겠다. 그것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덕목이자, 논리와 이성을 초월한다. 오늘, 이땅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웃들에게 부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보내주시라. 비록 그것이 빈말이라 할지라도!
'캐리 앤 론'(Carry & Ron)은 보컬리스트 캐리(Carry Kreusel)와 기타리스트 론(Ron Traub)으로 이루어진 독일의 부부듀오. 1990년에 데뷔, 이듬해 발라드 'I.O.U.'(I Owe You)로 세계에 진출했다. 'I.O.U.'는 1996년 드라마 '애인'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뒤늦게 한국에서 뜬 노래다. 그런 연유로, 캐리 앤 론은 내한공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국에서 보여준 열광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이들에게 엄청난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었다. 2013. 11. 3 들풀처럼
저로 인해 그대 인생이 영원히 바뀌었고
저와 같은 사랑을 결코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 믿으시죠
내가 그대에게 배푼 사랑을
제게 돌려주기 위해
인생이 좀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시죠
그대는 그렇게 생각하시죠
하지만 그대의 사랑이 있기에
아침의 햇살이 있고
시간이 앗아갈 수 없는 사랑 가득한
이 모든 밤도 있답니다
그대에게 진 사랑의 빚은
삶보다도 더, 영원보다도 더 큽니다
제가 영원히 갚아야 할
가장 달콤한 빚임을 압니다.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리아 (0) | 2013.11.16 |
---|---|
벤 (0) | 2013.11.09 |
시를 위한 시 (0) | 2013.10.26 |
난 꿈이 있어요 (0) | 2013.10.18 |
이웃집에 사는 앨리스 (0) | 2013.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