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이다. 진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으나, 특별한 날인 만큼 특별수련을 떠났다. 남해 보리암(菩提庵)이다. 이 절은 신라 신문왕 3년(683년)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한다(방방곡곡, 원효의 발길이 머물지 않은 곳이 없다). 처음 보광사로 이름했다가 이후 보리암으로 개칭했다. 태조 이성계는 여기서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의 기도발이 먹혀 마침내 조선이 건국되었다 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새 나라를 열게 된다면 비단으로 온 산을 수놓겠다고 이곳 산신(山神)과 약속했다. 조선을 개국한 후, 그는 산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이름을 금산(錦山)이라 명명했다. 기암괴석(奇巖怪石)으로 둘러싸인 보리암. 아득히 발 아래는 상주해수욕장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곳에서 공을 쌓아 큰 기운을 얻었으니, 나의 창업도 심히 창대하리라. 2014. 3. 1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삼층석탑 옆에서 바라본 보리암 풍경.
포토 바이 들풀처럼. 좀더 가까이, 코앞에서 바라본 보리암.
포토 바이 들풀처럼. 삼층석탑 앞에서 한 컷. 왼쪽부터 온계도반, 진경스승, 예담·호담도반.
포토 바이 들풀처럼. 보리암 배경으로 우뚝 선 바위. 그 위에 한 점 바위가 똥덩어리같이 올려져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발 아래에 펼쳐진 풍경. 마을과 상주 앞바다가 훤히 보인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쌍홍문(雙虹門). 2개의 거대 바위가 쌍으로 뚫려 있다. 마치 동굴이 소통되는 모양새다. 저쪽에 장군바위가 있고, 그 옆으로 옛길이 나 있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쌍홍문 아래에서 수련하고 한 컷. 왼쪽부터 진경스승, 온계·예담·호담도반. 다들 얼굴이 해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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