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나이도 어린데

浩溪 金昌旭 2014. 8. 22. 19:14

 

"어린 것이!", "철 없는 것이!"와 같은 말, 예전에 참 많이 듣고 자랐지. 그런데 지금 와서 그 말씀 왜 그다지 그리워질까, 달콤하게 느껴질까? 그같은 말씀을 들려준 사람들, 다들 어디로 갔을까. 지금쯤 이 세상 사람 아닌 이도 더러 있겠지. 새삼 그들도 그리워지는 밤이네. 나이 들면 못하는 일 많으이. 가능한 어릴 때, 철 없을 때 행하면 좋으리.

 

질리올라 칭케티(Gigliola Cinquetti 1947-  )는 이탈리아 베로나 출신. 16살 때 산레모가요제에서 「나이도 어린데」(Non Ho L'Età)를 불러 데뷔했다.  이 노래는 마리오 판제리(Mario Panzeri)가 쓴 가사에 니콜라 살레르노(Nicola Salerno)가 작곡한 것. 2014. 8. 22 들풀처럼. 

 

Cinquetti, Non Ho L'Età

 

나는 아직 당신을 사랑할 만한 나이가 아니예요

나는 아직 당신과 둘이서만 외출할 수 있는 나이가 못 되어요

당신과 같이 이야기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거든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그때까지는 낭만적인 짝사랑을 하고 싶어요

 

오늘은 안돼요

나는 아직 당신을 사랑할 만한 나이가 아니예요

나는 아직 당신과 둘이서만 외출할 수 있는 나이가 못되어요

 

만약 당신이 나를 그때까지 기다려 준다면

그날 나의 모든 사랑을 당신께 드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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