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속을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너의 마음을 내가 모르고, 나의 마음을 네가 모른다. 어쩌면 내 마음을 나도 모르는지 모른다. 그러나 쥐나 새는 알겠지. 밤말을 듣고, 낮말을 들으니까. 혹여 달도 알지 모른다. 너와 나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지켜보고 있으니까. 우리는 모른다.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우리가 안다는 게 대체 무어란 말인가?
‘아시아의 연인’ 등리쥔[邓丽君]이 불러 힛트한 '저 달빛이 내 마음을 말해 주죠'(月亮代表我的心). 한가위 달은 늘 가득차고, 그 빛은 언제나 밝다. 아래는 첸쟈[陳佳]의 노래. 2014. 9. 8 들풀처럼.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감정은 진실되고, 내 사랑 역시 진실하죠.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감정은 변치 않고, 내 사랑 역시 변치 않아요.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
가벼운 입맞춤은 이미 내 마음을 움직였고,
깊은 사랑은 내가 지금까지도 당신을 그리워하게 해요.
당신이 내게 물었죠.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저 달빛이 내마음을 말해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