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해의 끝자락이다. 언제나처럼 다사다난했다. 때때로 밤거리엔 성탄 트리가 불을 밝히고, 이따금 구세군의 방울소리도 들려오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차고 어둡기만 하다. 겨울은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더없이 서러운 계절이다. 갈수록 양극화되는 내일과 모레는 더욱 그러하리라.
아당의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 1847)을 또 다시 올린다. 1년에 단 한 번은 거룩하게 보내기 위하여. 작곡자 아돌프 샤를 아당(Adolphe Charles Adam 1803-1856)은 오페라와 발레음악을 주로 썼다. 발레곡으로 유명한 ‘지젤’(1844)을 남겼다. 2014. 12. 19 들풀처럼. http://www.음악풍경.com/
오 거룩한 밤 별빛이 찬란한데
거룩하신 우리 주 나셨네
오랫동안 죄악에 얽매여서 헤매던
죄인 위해 오셨네
우리를 위해 속죄하시려
영광의 아침 동이 터온다
경배하라 천사의 기쁜 소리
오 거룩한 밤 구세주가 나신 밤
오 거룩한 밤 거룩 거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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