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최후의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는 이국적인 소재의 징슈필*이다. 동화와 마술, 그리고 해학적인 내용에 프라이마우러**의 이상까지 혼합되어 있다. 「마술피리」는 밤의여왕(어둠과 악)과 현인 자라스트로(밝음과 선)의 대립∙갈등을 축으로 하고 있다.
'지옥의 복수가 내 가슴에 끓어 넘치고'(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밤의여왕이 딸 파미나에게 칼을 쥐어주며 부르는 아리아. 그녀는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라 교사한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2017. 3. 11 들풀처럼.
* 징슈필(Singspiel) : 대화체로 된 독일의 희극오페라
** 프라이마우러(Freimaurer) : 인간의 자유·평화·행복·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된 공동체
*** 콜로라투라 소프라노(coloratura soprano) : 테크닉이 빼어난 소프라노. '컬러풀한 소프라노'라고나 할까?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
지옥의 복수가 내 가슴에 끓어 넘치고
내 둘레에 죽음과 절망이 타오른다!
자라스트로가 네 손에 의해
죽음의 고통을 맛보지 않는 한,
너는 이미 내 딸이 아니다!
물리치라 영원히,
내버려라 영원히,
어미 딸의 관계는
영원히 부서져 버리는 것을,
자라스트로가 네 손에 걸리지 않을 때!
들어라! 복수의 신이여! 들어라 이 어미의 맹세를!
모차르트에 관해서 좀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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