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은 모두 시들고 병들어 마침내 죽는다. 그 누구도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없다. "한 가지에 나고서도 가는 곳"(月明)을 알지 못하며, "죽음에 붙잡혀 저 세상으로 가지만 아비도 그 자식을 구하지 못하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하지 못한다"(숫타니파타).
아일랜드 민요 「여름의 마지막 장미」(The Last Rose of Summer). 토마스 무어(Thomas Mooer 1779-1852)가 노랫말을 쓰고, 존 스티븐슨 경(Sir. John Stevenson 1761-1833)이 작곡했다. 근대 초 조선에서는 「한 떨기 장미꽃」이라 번역, 소프라노 채선엽(작곡가 채동선의 여동생)이 즐겨 불렀다. 2017. 3. 25 들풀처럼
여름의 마지막 장미꽃 하나
홀로 피어 남아 있네
사랑하는 옆 친구들은 모두 사라졌고
꽃잎도 없고
꽃순도 이제 남은 게 없네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 받을 수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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