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소통 기제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자원"
문창무 의원,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근현대역사박물관 뒷길 지적도(地籍圖) 발굴
폐도(廢道) 복원은 문화관광 루트 개발
세계타임즈 2018-11-20 18:45:52
장경환 | news@thesegye.com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문창무 의원(중구)은 오는 제27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11월 20일)에서 근현대역사박물관(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뒷길의 존재를 밝히는 지적도를 발굴, 폐도(廢道)의 복원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물관 뒷길은 폭 7~8m, 길이 70m의 골목길로 1954년 3월 30일에 재작성된 지적도에 나타나 있던 것이 1966년 12월 30일에 재작성된 지적도에는 보이지 않는다.
즉 군사정권 시절이었던 1963년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신축되면서 수용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폐도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원주민들의 이야기로만 떠돌던 이 길의 존재가 당시 지적도가 발굴됨으로써 마침내 세상에 드러난 셈이다.
이 길은 부산 원도심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근대 시기 이 곳은 1909년 7월 공포한 대한제국의 「한국은행 조례」에 의해 설립된 국책은행인 한국은행 부산지점(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은행 부산지점)이 있던 장소로 1950년 대청동 1가 44번지에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개점했다(대지 약 3,471㎡, 건물 약 6,185㎡).
문 의원은 “폐도의 복원은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제일 뿐 아니라, 역사에 묻혀졌던 원도심 문화를 부활시키는 것”이라 전제하고, “이를 복원한다는 것은 문화관광 루트를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지적도 발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한편, 부산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통해 근현대역사박물관을 조성하고, 주변의 역사자원인 임시수도기념관, 국제시장, 민주공원, 초량왜관, 40계단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 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 리노베이션(renovation) :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기능과 성능을 높여 고도화하는 개ㆍ보수공사
[참고자료]
▲ 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지적도(1954년 재작성)
▲ 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지적도(1966년 재작성)
▲ 근현대역사박물관 주변 약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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