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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浩溪 金昌旭 2018. 12. 19. 08:07


해외반출 부산시 문화재 환수활동 지원

시의회 경제문화위 조례안 가결

 

『국제신문』 2018. 12. 17 (6)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부산시의회 박성윤 의원 


일본 등 해외로 반출된 부산시 문화재의 환수 활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17일 '부산시 국외소재문화재 보호 및 환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박성윤(영도2)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부산시에서 반출된 국외 소재 문화재를 보호하고 환수활동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며 "국외 소재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인력 양성, 관련 단체 지원 등 환수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해외에 있는 한국문화재는 모두 172000여 점. 이 가운데 부산에서 반출된 문화재는 현재 3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가야 시대 고총인 연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갑옷과 투구, 둥근머리자루큰칼 등이다. 이 문화재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의 오구라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다.

 

오구라 컬렉션은 일제 강점기 남선합동전기회사 사장이던 오구라 다케노스케(1896~1964)1922~1952년 한반도에서 수집해 간 유물 1100여 점을 일컫는다. 이 문화재는 오구라 사후 '()오구라 컬렉션 보존회'가 관리하다가 1981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된 이후 오구라 컬렉션은 더는 민간 소유가 아니지만 일본 측은 불법 반출됐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해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1일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되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