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를 바라보며, 뜨는 해를 기다리는 지점이다. 이 무렵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 씩의 소망을 기구(祈求)하기 마련이다. 너무나 다양하고 다채로운 소망이겠으나, 그 메시지는 분명하면서도 한결같다. 바로 '행복'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때 행복이란 나의 행복, 가정의 행복이다. 국가와 세계의 안녕과 평화는 아무래도 좀 멀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게 바라고 원한다고 해서 다 주어질 수는 없다. 더욱이 그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행복을 대체 누가 다 가져다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 부처님? 그렇다면, 이즈음 하느님과 부처님은 얼마나 마음이 무거울까? 나와 내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하느님과 부처님의 마음이 무거워도 될 일인가?
차라리 유쾌한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오히려 행복해지는 방법이 아닐런지? 그래서 준비했다. '왈츠의 왕' 슈트라우스 2세의 부친인 '왈츠의 아버지'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이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은 임진각에서 평화콘서트를 열었고, 『치유의 음악』이라는 제목의 책도 썼다. 2018. 12. 29 들풀처럼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라데츠키 행진곡'. '라데츠키'는 오스트리아의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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