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제비는 돌아오건만

浩溪 金昌旭 2019. 6. 15. 21:10

 

제비는 돌아오건만(Rondine al nido)은 나폴리 작곡가 크레센초(Vincenzo de Crescenzo 1875-1964)가 쓴 노래. '제비는 돌아오건만 사랑하는 그대는 돌아오지 않네'라는 내용. 어쩌다 듣게 된 추억의 노래.

 

아주 먼 옛날, 한 여자가 떠났지. 그 무렵 이 노래 유독 크게 들렸다네. 1주일 간 식음을 전폐했지. 그러고 5Kg가 빠졌다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실연(失戀)이 최고지. 굳이 살뺀다고 밥 굶고 약 먹을 일 아니라네. 이별을 하세. 이별을 하며 살아보세. 2019. 6. 15 들풀처럼

 

Pavarotti, Rondine al nido

 

Sotto la gronda della torre antica

Una rondine amica,

Allo sbocciar del mandorlo é tornata.

Ritorna tutti gli anni,

Sempre alla stessa data;

Monti e mare essa varca per tornar.

Solo amore

Quando fugge e va lontano

Speri in vano e non torna piú.

 

Nella penombra dolce della sera

passa la primavera.

Cinguettano le rondini nel volo,

Ebbre di luce e d'aria.

Ed io son triste e solo;

Monti e mare tu non varchi per tornar.

Mia piccina, fosti tutta la mia vita;

Sei fuggita e non torni piú.

 

고탑 아래

아몬드 나무가 만개할 때

친근한 제비가 돌아온다

제비는 해마다 돌아온다

언제나 같은 날

산 넘고, 바다 건너

이 곳으로 돌아온다

오직 사랑은 날아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공허함 속에 희망을 주지만

그것은 돌아오지 않는다

 

부드러운 저녁의 마지막에

봄날은 간다

제비는 얘기하고

빛과 공기에 취한다

그러나 나는 외롭고 슬프다

당신은 산을 넘지도 바다를 건너지도 않고

나에게로 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그대

당신은 내 인생의 전부인데

그러나 당신은 달아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당신은 달아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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