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슬픈 소리.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향도꾼 혹은 상두꾼)들이 부르는 소리라 해서 '상여소리'라고도 한다. '그리운 금강산'을 쓴 작곡가 최영섭이 채보·편작한 것으로 테너 김진원이 노래했다.
최영섭은 이 외에도 적잖은 민요를 채보·편작했는데, 이들을 김진원의 '창과 벨칸토의 만남'(1988, 성음)이라는 음반에 모두 실려 있다. 더구나 그는 이 노래들로 유럽 여러 도시를 두루 순회함으로써 한국민요를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테너 김진원은 지난 6월 17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빼어난 미성(美聲)을 이제 음반으로만 들을 수밖에 없다. 2019. 7. 21 들풀처럼.
'만가'를 노래하는 테너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