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어느 날 박형태 선생님(전 동주대 교수)께서 복사본 하나를 내게 건네 주셨다. 당신이 쓰신 '음악계의 뿌리와 맥'이라는 제하의 글인데, 부산전문대학 교지 『산여울』 제7집(1986)에 실린 것이다. 초기 부산음악계 풍경을 두루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당대 음악계 풍경을 묘사한 글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사료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무렵이었을까? 또한 박 선생님으로부터 금수현 선생이 펴낸 「음악주보」(音樂週報) 복사본도 한 장 얻었다. 그런데 이것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길 바이없다.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닌 탓에 결국 분실한 것임에 틀림 없으리라. 필요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요긴한 법인데,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019. 12. 27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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