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리허설 풍경

浩溪 金昌旭 2022. 2. 4. 12:15

핀커톤으로 분장한 Del Monaco(1915-1982)

 

1960년 베를린 콘서트 리허설 풍경. ‘황금의 트럼펫’, 마리오 델 모나코의 영상자료다. 20세기 최고의 드라마틱 테너, 컬러 화면은 극히 드물다. 그는 여기서 두 곡을 노래한다. 베르디의 「맥베드」 중에 맥더프가 노래하는 ‘오, 나의 아들들이여’와 푸치니의 「나비부인」 가운데 핀커톤의 아리아 ‘잘 있으라, 행복했던 집이여’다. 2022. 2. 4 들풀처럼

 

Mario Del Monaco Concerto Berlino 1960

 

「맥베드」 4막에 나오는 ‘오, 나의 아들들이여’(O figli miei...Ah la paterna mano)는 맥더프가 맥베드에 의해 살해된 그의 아내와 자식들의 죽음을 탄식하며 부르는 노래다.

 

아, 사랑하는 아들들이여

너희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비열한 살인자들로부터

아버지의 손은 방패가 되지 못했구나!

 

또한 「나비부인」 3막에 나오는 ‘잘 있으라, 행복했던 집이여’(Addio fiorito asil)는 나비부인 쵸쵸의 사랑을 배반한 해군장교 핀커톤이 마침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하며 부르는 노래다.

 

잘 있으라, 행복했던 집이여

사랑과 기쁨의 집, 안녕

그렇게 부드럽던 내 집

이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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