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둘째, 오늘은 셋째 탱자가 알바비를 받아왔다. 몇 날 며칠 24시에서 일한 댓가다(요즘은 폐기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일부를 뚝 떼어 내게 상납했다. 봉투 속에는 사임당 한 잎이 오롯이 나를 치어다 보고 있다. 비록 한 잎일지언정 이 또한 어찌 가상한 일이 아니랴. 오랑우탄보다 낫다고 내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으랴! 2022. 2. 15 들풀처럼
※ 탱자 : 하는 짓거리마다 탱자탱자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 본명은 다여름.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