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육체를 분리할 수 있을까? 없다. 어느 한 쪽만으로 인간이 될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흔히 이를 나누어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어떤 이는 육체보다 정신을 더 우월시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강한 정신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육체가 병들면 정신도 황폐해지지 않던가?
마스네(J. E. Massenet 1842-1912)의 오페라 '타이스'(Thais)에 나오는 무희 타이스는 퇴폐와 향락에 젖어서 살아간다. 수도사 아다나엘(Athanael)이 그녀를 구하려 개종시켰으나, 되레 자신이 타이스의 육체에 매혹되어 타락하고 만다. 지족선사와 황진이 커플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타이스 명상곡'(Meditation de Thais)은 오페라 제2막 제1장과 제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 바이올린 선율은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2022. 3. 18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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