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별리

浩溪 金昌旭 2024. 1. 5. 17:22

인창병원 장례식장 201호

 

파도 높은 만경창파(萬頃蒼波)

저 편 강기슭으로 떠나는 배

뱃머리에 펄럭이는 흰 옷자락

바람에 흩날리는 목소리

 

이별이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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