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음악교양강좌
자유와 생존: 음악가의 이상과 현실
기 간 2013년 3월 7일부터 4월 25일까지(매주 목요일 저녁 7:30-9:00, 총 8회) 장 소 무지크바움(☎ 070-7692-0747, http://cafe.daum.net/musikbaum.busan)
강 사 김창욱(음악평론가)
J. S. Bach(1685-1750)
제1차 프로그램(총 8강)
제1강 충직하고 성실한 교회음악가: 바하
제2강 마당발의 왕실음악가: 헨델
제3강 궁정음악가로서의 40년: 하이든
제4강 궁정음악가에서 자유예술가로: 모차르트
제5강 귀족에 둘러싸인 평민예술가: 베토벤
제6강 비엔나의 보헤미안: 슈베르트
제7강 부유한 가정, 꿈 같은 삶: 멘델스존
제8강 비극적 낭만주의자: 슈만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음악가들은 사회적 마이너였다. 서양음악 역사에 나타난 수많은 작곡가들도 그러했다. 그들은 예술가로서 영혼이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지향했으되, 다른 한편으로는 당대 현실 속의 한 인간(생활인)으로서 가정과 제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즉 그들은 ‘자유’(이상)와 ‘생존’(현실)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갈등했고, 그 결과 ‘자유’나 ‘생존’, 혹은 이 둘 사이의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행했다.
예컨대 바로크시대 바하는 수많은 장르에 걸친 교회음악을 남겼다. 그것은 비단 그가 프로테스탄트의 독실한 신자였기 때문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당대 그의 패트런(후원)이 교회였고, 그는 2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했다. 생계비를 얻기 위해서 그는 교회의 ‘주일’(主日)이나 부활절․성탄절과 같은 대규모 절기의 찬양행사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교회음악을 작곡․연주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따라서 바하가 수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한 것은 그의 ‘삶을 위한 투쟁’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된다.
음악교양강좌는 서양 공통관습시대를 살았던 음악가들의 개인적 삶을 미시적(微視的)으로 살피는 동시에, 그것이 당대 사회문화적 환경과 어떻게 상관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나아가 그들의 음악작품과 그 핵심적인 특징이 무엇인지도 아울러 살피려 한다.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양념으로 쳐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이끌어 내고자 한다.
아래는 영화 '바하 이전의 침묵'(2010) 예고편.
예고 : 제2차 프로그램(총 8강)
제09강 파리 상류사회의 피아니스트: 쇼팽
제10강 분방한 사회인에서 경건한 신앙인으로: 리스트
제11강 이탈리아가 낳은 오페라 스타: 베르디
제12강 오페라 혁명가, 그러나 타고난 바람둥이: 바그너
제13강 슬라브의 국제주의자: 차이코프스키
제14강 보헤미아의 민족주의자: 드보르작
제15강 노르웨이의 전설: 그리그
제16강 돈, 여자, 그리고 엑조티시즘: 푸치니
기 간 2013년 5월 2일부터 6월 27일까지(매주 목요일 저녁 7:30-9:00, 총 8회)
장 소 무지크바움
강 사 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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