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 195

모차르트를 아시나요?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음악은 대체로 귀엽고 깜찍하며 앙증맞기까지하다. 그에게 음악이란 “끔찍한 환경에서도 귀를 괴롭히지 않고 즐길 수 있어야 하며, 항상 그렇게 남아 있어야 하는”(1781년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어떤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의 음악은 오늘날 연주회뿐만 아니라, 실용적 목적에서도 즐겨 쓰이기도 한다. 가령 EQ(감성지수)를 높이거나, 빵을 맛있게 익게 할 때, 혹은 열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그의 음악이 사용된다. 요컨대 모차르트가 죽은지 200여 년이 훌쩍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꿈틀대고 있는 셈이다. 천재 음악가의 유럽 연주여행 모차르트는 35년의 매우 짧은..

삶과 문화 2015.04.01

충직하고 성실한 교회음악가

위의 그림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J. S. Bach 1685-1750)의 초상이다. 꽉 다문 입술은 과묵해 보이고, 살찐 얼굴은 자못 근엄하다. 그래서 흔히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지 모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의 풍만한 몸매다. 그가 그런 몸매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음악으로 평생 먹고 사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게 한다. 바흐의 죽음으로 바로크시대 막 내려 바흐는 1685년에 태어났다. 위로는 ‘캐논’의 파헬벨과 ‘사계’의 비발디가 있고, 아래로는 고전시대의 트로이카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을 두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교수 정년에 해당되는 65살의 삶을 살았던 그는 1750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1750년은 단순히 1750년이 아니라 매우 특별한 ..

삶과 문화 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