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오케스트라

가브리엘의 오보에

浩溪 金昌旭 2013. 7. 20. 12:32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

바다를 위한 전주곡

 

 

바다는 부산의 상징이자, 부산시민들의 삶의 터전이다. 또한 그것은 인문·지리·문학·예술이 묻혀 있는 인간 삶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항구도시 부산은 이들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해양수도(海洋首都)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의 첫 연주무대를 수도 부산 시민들께 바친다. 음악감독 김창욱

 

2013년 8월 24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미리 듣는 연주곡' 시리즈 ②

모리코네, 영화 '미션' 주제곡(1986)

E. Morricone(1928- ), Theme music in the movies The Mission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우는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우리 삶에 빛과 향기를 전하는 전령사다. 그것은 다툼과 분쟁을 넘어서서 사랑과 화해를 강조한 가브리엘 신부의 정신과 다르지 않다. 18세기 말 팽창한 서구 문명은 남미 오지(奧地) 과라니 족을 파괴하고, 그들의 무고한 생명을 살육했다. 가브리엘은 원주민들로부터 죽임 당한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그들을 찾아서 용서를 구한다. 그가 연주하는 오보에는 오늘날, 우리의 때묻은 영혼까지 정화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