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오케스트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피날레

浩溪 金昌旭 2013. 9. 10. 13:10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

바다를 위한 전주곡

 

2013년 8월 24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KBS부산 편성제작국 제공. 지휘 장 진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4악장

Tchaikovsky(1840-1893), Symphony No. 5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1888)은 러시아의 광활한 대지와 부산의 드넓은 바다를 연상케 한다. 그의 음악은 유독 다른 음악에 차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그것은 특유의 우수와 격정, 빼어난 선율미,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때문이리라.  

 

제1악장은 ‘영혼을 담아서’라는 연주지시어가 붙어 있다. 어두운 클라리넷 선율이 주도하며, 그것은 악곡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제2악장은 ‘안단테로 노래하듯이, 다소 자유롭게’ 연주된다. 현악의 도입에 이어 호른의 주선율, 오보에의 부드러움, 그리고 클라리넷의 새로운 악상이 두드러진다. 3악장은 교향곡에서 즐겨 사용된 미뉴에트나 스케르쪼 대신 유려하면서도 몽환적인 왈츠가 파격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4악장 피날레는 마치 태양이 솟아오르듯 위풍당당하다. 현악과 관악, 타악의 변화무쌍한 이합집산이 특히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