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대

모기를 피하다

浩溪 金昌旭 2014. 8. 24. 10:48

 

산과 바다가 인접한 곳에 기생하는 모기는 여간 독한 게 아니다. 아주 모질다. 해서, 어제는 아예 바다 앞으로 성큼 나섰다. 발목까지 물결이 밀려든다. 밀려들고, 쓸려가는 무의미의 반복들. 태고적부터 바람이 하던 짓을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2014. 8. 24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포토 바이 들풀처럼. 살아 있는 바다.

 

포토 바이 들풀처럼. 오롯이 앉은 이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