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음악가 발굴 프로젝트
2014. 11. 20 (17)
청년이 살아야 부산 음악이 산다
부산에는 열정적인 청년음악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음악가로서 성장할 기회는 많지 않죠. 이들에게 상시적으로 무대를 제공해 프로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대표 강병열) 김창욱 기획위원장의 얘기다.
음악풍경은 내년 1월부터 '청년음악가 발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청년이 살아야 음악도 산다'는 것이
프로젝트 취지다. 음악풍경은 매달 4명씩 발굴해 목요일마다 무대에 세울 계획이다. 1년간 모두 48명의 청년음악가를 데뷔시키는 셈이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
청년 음악가 발굴 프로젝트
1년 동안 48명 데뷔 목표
참가 대상은 부산 출신의 20~30대 음악 전공 연주자다. 독창자의 자격은 30분 안팎의 한국
가곡이나 아리아를 공연할 수 있는 연주자다. 독주자는 30분 안팎의 소나타나 협주곡 전 악장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독주자의 경우 악기
제한은 없다.
음악풍경은 참가자에게 음악풍경 연주홀을
연습과 연주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언론사 보도자료 배포, 팸플릿 무료 제작, 인터넷 무료 홍보 등 혜택도 준다.
우수 연주자들은 공식 무대에서 공연도 할 수 있다. 음악풍경은
1년간 프로젝트에 참가한 연주자 가운데 우수 연주자 7명을 뽑아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예정이다. 음악풍경이 창립할 예정인 '금수현앙상블'
단원으로서의 연주 기회도 제공된다.
음악풍경의 기획위원,
고문, 음악평론가협회 회원 등이 프로젝트 참가자 심사를 맡는다. 오는 30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매달 마지막 날까지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창립한 음악풍경은 '우리가 몰랐던 악기 이야기'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등 토크 콘서트와
'일제강점기와 홍난파의 음악' 렉처 콘서트 등을 개최했다. 부산음악평론가협회와 연계해 맞춤형 오케스트라 제공 등 음악생산자와 수용자를 이어 주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051-987-5005.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