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라, 비코여!
비코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마침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코는 이미 수 차례의 콘서트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열광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해 잠시 멈춰 섰습니다. 이제 오케스트라가 새롭게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코'(Bco)란 부산시민오케스트라, 곧 Busan Citizens Ochestra의 애칭입니다. 2015. 9. 9 들풀처럼.
포토 바이 박창호 작가. 제1회 정기연주회(2013. 8. 24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우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즉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오케스트라입니다.
●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시민의 문화복지를 구현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anytime, anywhere, anymusic을 표방하는 악단은 양극화된 오늘날 계층간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특히 장애인·소외계층에 대한 문화향수권을 확대하려는 오케스트라입니다.
●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시민의 고통을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오늘날 무한경쟁시대에 내몰린 시민들, 그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오케스트라입니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는 2관 편성(60여 명)의 풀 오케스트라로서 단원 대부분이 해외 유학파, 혹은 국내 대학원 출신의 역량 있는 연주자들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 악단은 2012년 7월에 창립되어 2013년 3월 9일 창립콘서트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르', 2013년 8월 24일 제1회 정기연주회 '바다를 위한 전주곡'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열었습니다.
부산문화회관의 공식 티켓팅 결과, 창립콘서트는 1,403석 중 1,309석(객석점유율 93%), 제1회 정기연주회는 1,403석 중 1,254석(객석점유율 89%)으로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제1회 연주무대에 VIP로 초청한 238석(연제구·사하구의 다문화가정·결손가정·북한이탈주민)을 제외하고는 전석 유료관객이라는 점에서 부산시민오케스트라의 놀라운 음악적 흡인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부산시민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피날레. 지휘는 장진.
나아가 이 악단은 2013년 5월 10일 연제경찰서, 6월 14일 사하구청과 문화지원협약을 각각 체결했고, 본 오케스트라의 현악앙상블팀이 2013년 10월 17일 강서구청 초청연주회(강서브라이트홀)를 가진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