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 콘서트
북 콘서트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이 1월 28일(목)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당시 불려졌던 '부산의 노래'를 초청 연주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 나도 꼽사리로 끼었다. 2016. 1. 25 음악학박사(Ph. D) 김창욱. http://www.음악풍경.com/
『국제신문』 2016. 1. 25 (22)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이 '콘서트'를 연다. 반짝 한 번 하는 것도 아니고 잇달아 네 번을 각각 다른 내용으로 마련한다.
음악으로 무대를 채우는 콘서트는 아니고, 연구기관답게 책과 저자가 나서서 시민과 함께 여는 '북 콘서트'다. 부발연은 '부산학 BOOK 콘서트'를 26일과 오는 28일, 다음 달 2일과 16일 각각 개최한다.
부발연은 올해도 부산학 연구총서를 다채롭게 펴냈다. 최근 완간된 연구총서는 모두 4종이다. '부산어묵사 : 부산어묵이야기'(저자 박승제 강대민 이영수 서종우)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 : 피란수도 시리즈 1'(이현주 박진희 홍영철 김문홍 김만석 등 14명) '증산마을 이야기'(신병윤 김한근 최연주 오경희 등 8명) '부산을 알다'(강동진 장현정 차철욱 박진명).
기획 실무를 맡은 부발연 부산학연구센터의 김형균 센터장은 "이 총서는 부산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확립한다는 큰 목표가 있다. 이번 총서는 분야는 다채롭게, 내용은 생기 있게 구성하고자 했다. 결과물을 시민께 널리 알리고 함께 나눈다는 뜻에서 북 콘서트를 처음 준비했다"고 말했다. 북 콘서트에는 필진이 참여해 시민과 편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장소도 책 주제와 관련 있고 상징성 높은 곳으로 골랐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부산어묵사 : 부산어묵이야기-26일 오후 7시30분 부산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 고객센터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 - 오는 28일 오후 2시 동아대 석당박물관 세미나실 ▷증산마을 이야기 : 마을 역사책 만들기-2월 2일 오후 2시 동구 좌천동사무소 2층 대강당 ▷부산을 알다 : 부산의 공간과 문화예술의 매력-2월 16일 오후 2시 남구 대연동 문화골목 내 노가다 김 센터장은 "특히 어묵에 관한 기술적·과학적 연구는 좀 있었지만, 음식인류학적 접근 또는 인문적 관점의 연구는 별로 없었다. 거기에다 요즘 음식에 관심이 높아서인지 '부산어묵사'의 경우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비매품으로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보급하는 부산학 연구총서가 매진(?)되는 일이 벌어졌다.
'증산마을 이야기'는 부산 역사, 부산의 정체성과 관련해 상징성이 매우 강한 동구 증산마을을 다채로운 각도에서 담아내면서 단순한 역사 회고에 머물지 않고 미래공동체의 기미와 희망을 포착하고자 했다.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은 부산 예술문화사의 중요한 변곡점이면서, 부산의 정체성을 되돌아보게 한 6·25전쟁 당시 지역 예술문화를 입체감 있게 조명했다. '부산을 알다'는 공간·문화·생활·역사 4개 영역에서 부산 정보를 체계 있게 담은 묵직한 부산 소개서라 할 수 있다. 음악밴드 '곱창카레'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부산발전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가 신청을 하는 시민에게는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책자를 무료로 나눠준다. (051)860-8616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