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
"부산시 국제문화행사 사후 평가해야"
浩溪 金昌旭
2016. 7. 2. 16:07
『부산일보』 2016. 6. 29 (5)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국제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사후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황보승희(영도구 1·사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시가 1억 원 이상 지원하는 국제 문화예술행사에 대해선 사후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국제 문화예술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부산국제연극제, 부산마루국제음악제를 포함해 모두 9개 행사이다. 이들 행사는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는 60억 5천만 원의 부산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들 중 7개 행사에 1억 원 이상의 시비가 지원되고 있다.
황보 의원은 "일부 행사의 경우 시민들의 참여도나 만족도가 높지 않고, 심지어 시민들이 존재 자체도 모르는 행사도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시 보조금이 지원되는 국제 문화예술행사에 대해 실적보고서 제출만 적시돼 있을 뿐, 부산시 차원에서 어떤 평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외부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조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