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효과도 고려해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관광효과도 고려해야"
2016/07/19 13:56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관광산업과 연계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최영진 의원은 19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수산물의 안전한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공동어시장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은 주변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발전했지만 지은 지 40년 넘은 부산공동어시장은 낡은 시설 탓에 관광객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시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포함해 자갈치시장 복합공간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어시장에는 구성원들의 사무실조차 부족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어시장을 어민과 유통업자만의 공간인 생선 위판장 수준에서 벗어나 젊은이들의 창업공간과 문화공간,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김병기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을 계기로 자갈치와 남항 등을 포함한 이 일대를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해 수산분야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총 사업비는 1천723억원을 들여 낡은 건물을 새로 짓고 위생적인 수산물 분류 장치, 냉동창고 등의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최근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어시장 진입도로 비용 등을 포함해 260억원 가량을 증액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