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

'부산 다양한 거리예술' 행정 지원 길 열렸다

浩溪 金昌旭 2017. 6. 22. 07:22


'부산 다양한 거리예술' 행정 지원 길 열렸다

부산일보 2017. 6. 22 (2)

 

최근 부산지역 곳곳에서 열렸던 다양한 거리 공연 모습. 부산일보DB

 

예술가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펼치는 거리예술(Busking)에 대한 행정 지원의 길이 열렸다. 이같은 조례 제정으로 거리예술이 보다 활발해지고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서울시를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는 도심의 시장이나 광장, 공원, 지하철 등 열린 공간을 '거리예술존'으로 지정하는 등 거리예술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예산·야외무대·단체 육성

지원 조례 의회 상임위 통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21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박성명 의원이 단독 발의한 '거리예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이날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달 말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후 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거리예술은 도로, 광장, 공원, 도시철도 등 공공장소에서 소규모로 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을 공연·전시하는 예술 행위로 뮤지션들의 버스킹이 대표적이다. 시와 부산문화재단은 거리예술 관련 사업에 연간 4억 원 정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박 시의원은 "거리예술 및 거리예술가의 활동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과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조례안 제안 이유를 밝혔다.

 

조례는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거리예술가 및 단체 육성, 거리예술 활성화 지역 지정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리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야외무대 조성도 포함돼 있다.

 

 

거리예술가의 질서유지 책무도 눈에 띈다. 소음 등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원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해순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거리예술 페스티벌까지 열리는 등 거리예술이 자리를 잡았다. 거리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길이 열려 향후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