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
'부산학' 체계적 육성·지원 조례 발의
浩溪 金昌旭
2017. 7. 11. 07:19
이상호 부산시의원 발의, 전국 첫 지역학 진흥나서
『국제신문』 2017. 7. 11 (5)
부산지역의 역사와 지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을 총망라한 일명 '부산학'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조례가 발의됐다.
부산시의회 이상호(영도2·사진) 의원은 10일 "부산학을 종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부산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오는 14일 상임위(경제문화위원회)를 통과하면 25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조례는 부산시장이 부산학 진흥을 위해 ▷연구사업과 연구기반 구축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과 인력 양성 ▷학술행사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20명 이내의 부산학진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해 부산학 진흥 방향과 전략, 연구 지원 등을 심의·자문하도록 했다.
조례를 발의한 이 의원은 "조례가 통과되면 그동안 일부 학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되어온 부산학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성과도 시민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 최초로 제정되는 지역학(부산학) 조례를 통해 다른 시도에서도 지역학과 인문학이 부흥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