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체육행정 문제점 지적
신현무 부산시의원-시 체육행정, 변화와 혁신 촉구
전국체전·하계올림픽 - 부산유치 모두 놓친 체육행정 질타
[일간투데이] 2017. 7. 26
김점태 기자 jtkim98@hanmail.net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신현무 의원(사하구2)은 지난 25일 열린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제101회 전국체전 부산 개최를 이유없이 반납한 부산시 체육행정의 문제점을 질타하고, 이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에 처음 열린 전국체육제전(약칭, 전국제전)은 명실공히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체육대회로서 이를 유치할 경우 경기장 확충 공사와 체전 준비인원 등 인력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특산품 판매 및 홍보, 대회 참가자들의 체류기간 중 소비활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101회 전국체전과 2028년 하계올림픽 부산유치를 모두 놓쳐 부산시 체육행정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신의원은 부산의 경우 불꽃축제, 국제영화제 등과 연계한다면 더 큰 경제적·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히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대회인 동시에 지금까지 분리 개최돼 왔던 전국체전과 전국생활대축전을 통합해서 치르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이렇다 할 이유와 명분도 없이 2020년 전국체전 부산 개최를 반납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이미 계획을 세운 2028년 하계올림픽 유치마저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며 질타했다.
이와 함께 신현무 의원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부산시의 체육행정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이유를 시민들에게 명백하게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신 의원은 전국체전 유치계획, 논의사항, 회의결과 등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산시 내부자료가 거의 없음을 확인하고 이는 "부산시 체육행정이 주먹구구 식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질타하며 "차제에 부산시 체육행정에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