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통합 배드민턴협회 갈등 계속…시, 사태해결 나서라"
"부산시 통합 배드민턴협회 갈등 계속…시, 사태해결 나서라"
신현무 시의원,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서 협회 갈등, 파행 지적
『포커스데일리』 2017. 10. 16 15:23
민왕기 기자 camus23@ifocus.kr
신현무 부산시의원.
신현무(사하구2) 시의원이 16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부산시 통합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파행을 지적하며 철저한 행정지도와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신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됨에 따라 각 시·도 체육회는 물론 회원종목단체도 기존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분야가 통합됐지만, 부산시 통합 배드민턴협회의 경우 여전히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있다.
옛 배드민턴연합회(생활체육)와 옛 배드민턴협회(엘리트체육)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정관 개정과 생활체육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합의했으나, 부산시 통합 배드민턴협회는 아직까지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오히려 통합 협회는 옛 배드민턴연합회 사무실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통장 거래를 정지시키는가 하면 회원관리 프로그램 비밀번호를 변경해서 생활체육측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생활체육측을 비방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수 차례 발송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생활체육 측 600여명이 부산시청 앞에서 '생활체육 자율권 보장을 위한 총궐기 대회'를 열었고, 이후 기존 합의내용을 토대로 해서 협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가 다시 만들어졌으나 여전히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 "협의서 및 합의서 등에 대한 서명은 공식적으로 그 이행과 실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공동체의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조직의 기능 마비는 물론 그 근간도 마침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만약 올해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부산시가 특단의 조치, 즉 배드민턴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