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현 탄생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해야"
김진용 부산시의원
"'그네' 작곡가, 금수현 탄생 100주년 기념공원 조성해야"
【브레이크뉴스】 2018. 05. 04 09:07
배종태 기자
▲ 김진용 부산시의원 @ 배종태기자
가곡 '그네'로 유명한 작곡가 금수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산강서구의 문화자원으로 기념관 조성과 문화관광 코스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진용 의원(강서구1)은 3일 부산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금수현 기념공원 조성'을 제안하고, 부산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학창시절 누구나 즐겨 불렀던 가곡 '그네'의 작곡자이자, 지휘자 금난새와 금노상의 부친으로 널리 알려진 금수현(金守賢 1919~1992) 선생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 출신으로 일본 토오요오(東洋) 음악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음악가이자, 70 평생동안 작곡가, 지휘자, 음악교육자, 음악행정가, 극장장·잡지 발행인 등 다양한 분야의 남다른 자취를 남긴 음악가이다.
선생은 초창기 부산음악문화의 개척자로서 부산음악교육연구회를 설립, 전국 최초의 음악콩쿠르를 개최하는가 하면, '월간음악'을 창간하여, 22년 동안 유망 음악가들을 국내·외에 발굴,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음악문화의 변화와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 작곡가 금수현 (C) 배종태 기자
김 의원은 강서구 대저1동에 금수현 기념공원 및 기념관 조성, 전국 규모의 금수현 음악상 및 음악콩쿠르 제정 및 운영, 금수현 앙상블 및 중창단 조직, 부산의 음악재원 발굴 및 육성·개발과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부산지역 문화소외 지역·계층에 대한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금수현 기념공원이 기존의 금수현 거리, 금수현 생가, '그네' 노래비, 30리 벚꽃길,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밭,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문화·축제와 연계된 관광코스 개발도 아울러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변방으로 위치해 있던 서부산권이 마침내 부산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서부산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강서구는 연구개발특구,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공공시설 클러스터 조성 및 둔치도 강문화 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금수현 기념공원이 서부산권 문화적 메카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면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 초고층·초대형 프로젝트에 가려진 작고 섬세한 문화의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