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원도심·서부산권 시민에 문화향수권 돌려줘야"
"부산국제영화제, 원도심·서부산권 시민에 문화향수권 돌려줘야"
문창무 의원, 부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세계타임즈』 2018-08-29 23:33:17
이언금 기자 news@thesegye.com
비프거리 일원은 영화도시 부산의 역사적·상징적 공간 쇠퇴한 문화전통 복원·부활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로 나아가야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문창무 의원(중구)은 오는 제272회 임시회 본회의(8월 30일)에서 비프거리의 복원·부활을 통해 원도심 및 서부산권 시민들의 문화향수권을 되돌려 주어야 함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비프거리 일원에서 처음 발흥했고, 이후 2010년까지 15년 동안 영화제가 지속됨으로써 마침내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장소다. 그러나 2011년에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이 건립되면서 영화제는 물론 각종 부대행사들이 해운대로 대거 옮겨 감으로써 해운대가 부산영화의 중심을 차지했다.
반면에 비프거리는 당당히 내외 관광객 방문지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영화도시 부산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이미 훼손되었을 뿐 아니라 과거 영화 1번가로서의 빛나던 지위도 잃어버렸다. 특히 똑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원도심과 서부산권 시민들은 이전의 문화향수권마저 뺏김으로써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문 의원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영화제에 참가하는 스타급 유명 감독 및 배우들을 비프광장 특설무대에 반드시 초청해야 함은 물론, 비프거리에 소재한 영화관(부산극장·대영롯데시네마·롯데시네마 광복점)에 영화제 출품작을 동시 상영할 수 있도록 조처해 주기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에 강력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문 의원은 "비프거리는 다시 젊음의 거리로 거듭 나야 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초기 전통을 복원·부활시켜야 마침내 원도심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