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제2회 짜장콘서트

浩溪 金昌旭 2019. 2. 16. 08:35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이 2019228() '2회 짜장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지난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7시 음악풍경 연습실(사하구 괴정3동 소재)에서 열리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짜장면 값 포함, 짜장면을 먹지 못할 경우라 하더라도 감액은 안됨).


연주자와 청중은 6시에 근처에서 짜장면이 제일 맛있는 자금성(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식하고, 7시에 열리는 음악풍경 연습실로 올라가 콘서트에 참여한다. 콘서트가 끝나면, 8시부터 괴정시장 순덕이네 집에서 뒷풀이를 갖는다.


본 프로그램은 첫째 음악을 통한 사회적 소통, 둘째 청년음악가의 발굴·개발을 그 목적으로 한다. 즉 부산에서 비약적인 음악활동을 벌이고 있는 프로연주자 1, 프로연주자가 추천한 청년음악가 1명을 초청, 작고 소박한 하우스콘서트를 여는 것이다.


그것은 음악을 통한 지역민과의 직접적 만남과 네트워크 구축, 소통과 공감을 통한 실핏줄 문화 형성은 물론, 역량 있는 청년음악가에게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연주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번 '짜장콘서트'에는 프로연주자인 테너 김기형 씨, 청년연주자 바리톤 곽동민 씨가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피아노는 박소미 씨, 진행은 이진이 씨가 맡는다.


이날 초청된 김기형 씨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의 '이 여자도, 저 여자도'(Questa o quella)를 비롯해서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곡), 산촌(조두남 곡), 곽동민 씨는 영화 러브 스토리중 테마곡 Where do I begin과 함경도 민요 신고산 타령(장일남 편곡)을 각각 노래한다.


한편 초청연주자 김기형 씨는 함부르크 브람스시립음악대학을 졸업한 프로 성악가로 오페라 사랑의 묘약·라 트라비아타·토스카, 오라토리오 메시아·천지창조등의 주역가수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동의대학교 외래교수, 앙상블 '디 무지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의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수료한 청년음악가 곽동민 씨는 대학교향악축제 및 대
학가곡제, 오페라 코지 판 투테·라보엠등에 출연하면서 빼어난 역량을 인정 받고 있는 신예 성악가이다.



제2회 짜장콘서트


❍ 일정 : 2019년 2월 28일(목) 저녁 7시

❍ 장소 : 음악풍경 연습실(괴정3동 신익타운상가 201호)


주차 : 모리아교회 주차장(무료)

회비 : 1만원(카드사용 불가, only 현금)

❍ 문의 : 음악풍경(051-987-5005)


테너 김기형


바리톤 곽동민


피아노 박소미



짜장콘서트 메뉴얼


1. 짜장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7시 정각에 사하구 괴정3동 음악풍경 연습실에서 열린다.

 

2.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6시부터 근처 자금성(중국집)에서 짜장면 한 그릇 씩을 먹는다. 당일 연주자·반주자 및 취재기자는 곱배기를 먹어도 된다.

 

3. 콘서트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에게는 1인당 1만원 씩의 입장료를 부과한다. 혹여 짜장면을 먹지 못할 경우라 하더라도 입장료는 감액되지 않는다. , 당일 연주자·반주자 및 취재기자는 예외로 한다.

 

4. 7시 정각에 시작되는 콘서트는 1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무대에는 음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오를 수 있다. 무대는 원칙적으로 총 3(솔리스트 2, 피아노 1)에 의해 꾸며진다.

 

5. 허용된 시간동안 연주자들은 연주는 물론 자기소개, 연주곡에 얽힌 이야기, 추억담, 고민거리, 에피소드 따위를 두루 이야기할 수 있다(30분 연주, 30분 이야기). 이때 연주자들은 청중과의 질의와 답변이 가능하지만, 정치와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금한다.

 

6. 레퍼토리는 연주자가 하고 싶은 것으로 구성하면 되고, 의상이나 올림머리 따위는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평상복 차림이면 된다. , 연주자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친화적인 음악(한번쯤 들어봤거나 들어 봄직한 음악)을 레퍼토리로 선정해야 하며, 피아노는 필요한 경우 음악풍경의 전속 피아니스트가 맡는다.

 

7. 콘서트를 갈무리한 이후, 혹시 술이 땡기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아래 괴정시장통의 '순덕이네'로 달려가 소주나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 또한 누구나 할 것 없이 아직 못 다한 이야기를 마음껏 토로할 수 있다. 다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소주는 대선, 막걸리는 생탁으로 제한한다.

 

8. 이때 술값은 독지가가 내거나, 독지가가 없을 경우 뒷풀이 참여자들의 비자금(1인당 1만원 이상)을 털어 주인장께 지불한다. , 당일 연주자·반주자 및 취재기자는 예외로 한다.

 

9. 이후, 뒷일은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