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세레나데
浩溪 金昌旭
2019. 4. 6. 20:02
토스티(F. P. Tosti)는 청초하다. 그리고 감미롭다. 그는 소녀적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노래를 많이 썼다. 「기도」, 「4월」, 「최후의 노래」, 「꿈」, 「이상」 등이 그렇다. 「세레나데」(La Serenata)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귀때기 새파랗던 시절, 참 많이도 듣고 불렀지. 귀밑머리 희끗해도 그때의 감성은 아직 살아 있네. 아니, 살아서 꿈틀거린다네. 2019. 4. 6 들풀처럼
러시아의 테너 주랍 소트킬라바(Zurab Sotkilava)가 부르는 La Serenata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은 홀로 있다
그리고 헝클어진 아름다운 머리와 함께
침대 시트 사이에 자리 잡는다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빛난다 맑은 달이 침묵은 날개를 뻗는다
그리고 갈색 골방의 베일 뒤로
램프가 켜진다 맑은 달이 빛난다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날아라 아 그곳으로
날아라 오 세레나다 나의 애인이 홀로 있다
그러나 미소지으며 여전히 어설프게 듣고나서 침대 시트 사이로 돌아간다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파도는 해안에 대해 꿈꾼다 그리고 바람은 나뭇잎들에 대해
그리고 나의 입맞춤에 대해 여전히 보금자리를 거부한다 나의 금발 여인은
해안에 대해 꿈꾼다 파도는
날아라 오 세레나데여 날아라 아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