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오, 사랑하는 나의 님
浩溪 金昌旭
2019. 4. 14. 21:02
도나우디(Stefano Donaudy 1879-1925)는 이탈리아 팔레르모 출신의 작곡가. 몇몇 오페라와 가곡을 썼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즐겨 불리는 노래로는 「오, 사랑하는 나의 님」(O del mio amato ben)과 「아름다운 그대 얼굴」(Vaghissima sembianza) 정도랄까? 「오, 사랑하는 나의 님」은 매혹적인 피아노 전주가 돋보인다. 2019. 4. 14 들풀처럼
DiDonato가 노래하는 O del mio amato ben
오, 내 사랑하는 사람과의 황홀함은 사라졌네
내 시야가 미치지 않는 곳에 그 사람은 있네
내 영광과 자랑스러움이었던 그 사람
지금, 이 텅 빈 방안에서
부푼 기대로 가슴 설레이며
그 사람을 불러 찾아보네
그러나 공허로움을 헤맬 뿐
그저 흐느낌만이 나와 함께 할 뿐
나 홀로 흐느끼며 슬픔을 달랠 뿐이네
그 사람 없이는 이 세상 어느 곳도 슬플 따름
나에겐 낮은 밤과 다름 없으며
뜨거운 불 또한 얼음과 다를 바 없네
하지만 때때로 나는 바라네
내 스스로 나를 달랠 수 있었으면 하고
상념 하나가 나를 짓누르네
그 사람 없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나에게 내 사랑하는 이가 곁에 없다면
나의 삶은 헛될 뿐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