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콘의 진화
새해를 맞아 3년 차로 접어드는 부산표 음악공연 ‘짜장콘서트’가 진화한다. 부산 음악단체가 기획하고 부산 청년 음악가 발굴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음악 공연을 목표로 시작된 짜장콘서트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일 새해 첫 짜장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관객과 만나는 점은 여전하지만 몇 가지 변화로 내실을 꾀한다.
먼저 가장 큰 변화는 음악감독 초빙이다. 그동안 음악감독 없이 부산 음악전문단체 음악풍경의 자체 기획으로만 진행해오던 콘서트를 전문 음악 감독 초빙으로 부산 대표 브랜드 콘텐츠를 꿈꾼다.
3주년 맞아 음악감독 첫 초빙
부산 작곡가 창작곡도 소개
2일 시작으로 매달 1회 공연
짜장콘서트 초대 음악감독 장진 지휘자는 오스트리아 브룩크너 주립음악대학 오케스트라 지휘과 및 음악이론·작곡과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유럽에서 활동하다가 부산에 돌아와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유나이티드코리안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했다.
두 번째 변화는 올해의 음악가상 부활이다. 짜장콘서트 첫해 도입했다가 잠정 중단했는데, 올해부터 다시 연말에 3명의 음악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짜장콘서트를 포함해 음악풍경이 주최하는 콘서트에서 활약한 솔리스트, 앙상블 연주자, 청년음악가를 선정, 음악풍경 창립기념 콘서트에서 솔리스트 100만 원, 앙상블 및 청년음악가에게는 50만 원을 상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매회 공연에 부산지역 작곡가의 창작 가곡을 선보이는 코너도 마련했다. 부산 창작음악문화의 활성화도 짜장콘서트의 큰 목적인 만큼 기존 곡뿐만 아니라 창작곡을 소개하자는 차원이다.
음악풍경 이진이 기획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이 많아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발전하는 짜장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내부적으로 의논 끝에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해 첫 짜장콘서트는 2일 오후 4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관객은 단 2명만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공연은 다음 날 유튜브(짜장콘서트 검색)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바리톤 윤오건, 청년음악가인 소프라노 김소라, 앙상블 프로무지카(바이올린 김가희, 첼로 박효진, 피아노 김치양)가 출연한다.
짜장콘서트는 1시간가량의 콘서트 후 연주자와 짜장면을 나눠 먹는 콘셉트의 기획 공연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티켓 가격으로 음악의 일상화를 꾀한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참고자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피날레
부산시민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 바다를 위한 전주곡 2013년 8월 24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KBS부산 편성제작국 제공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4악장 Tchaikovsky(1840-1893), Symph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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