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후원회장 인사말

浩溪 金昌旭 2021. 5. 5. 21:41

음악풍경 ⓒ

 

 

후원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후원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사회경제적 상황의 어려움은 물론, 일상생활 또한 오랫동안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소상공업,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회원님들의 고통과 괴로움은 더욱 더 클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 접종이 마침내 시작되었고, 머잖아 집단면역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드디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풀 꺾이고 다시금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을 가져봅니다. 부디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 음악풍경이 만들어진 때가 2013년이니, 올해로써 창립 8주년을 맞게 됩니다. 연륜이 거듭되면서 그간 변화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 부산시로부터 전문예술단체로 지정 받는가 하면, 2017년에는 140여 명의 단원들로 포진된 전속악단 ‘프로무지카’도 만들었습니다. 올해 안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해서 2022년에는 더욱 활발한 문화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의 창궐에도 불구하고, 음악풍경은 매달 1회의 짜장콘서트를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개최해 왔습니다. 덕분에 부산문화재단으로부터 매년 적지 않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고, 어느새 150여 명에 이르는 후원회도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은혜로운 일이요, 더없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지난 5월부터 짜장콘서트는 ‘피란수도 부산에서 문화와 관광을 만난다’는 타이틀 아래 ‘듣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보기’(부산 근·현대 역사문화 투어)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동아대석당박물관에서 부산전차와 임시수도기념관을 거쳐서 다시 동아대석당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문화유산해설사의 전문성 있는 진행은 ‘부산 사람도 못봤던 부산’의 속살을 충분히 보여 줄 것입니다.

 

일찍이 백범 김구(金九) 선생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후원회원 여러분!

우리 스스로가 행복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문화, 그 문화의 밭을 일궈 가는 음악풍경에 힘을 보태주지 않으시렵니까? 마침내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지 않으시렵니까?

 

 

2021년 높푸른 5월에

 

 

음악풍경 후원회장 김 순 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