浩溪 金昌旭 2021. 8. 17. 08:08

음악풍경 ⓒ

 

2021 짜장콘서트에서는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매월 1편 씩의 가요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톡톡: 나의 노래방 1번). 올 8월에는 조항조가 노래한 '고맙소'(사마천 시·김지완 곡)를 테너 양승엽 선생이 선보였다. 협연은 김가희·박효진·김현정으로 구성된 앙상블 프로무지카. 2021. 8. 17 들풀처럼

 

제30회 짜장콘서트(2021. 8. 14 동아대석당박물관)에서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만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술 취한 그날 밤 손등에 눈물을 떨굴 때
내 손을 감싸며 괜찮아 울어준 사람
세상이 등져도 나라서 함께 할 거라고
등 뒤에 번지던 눈물이 참 뜨거웠소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못난 나를 만나서
긴 세월 고생만 시킨 사람
이런 사람이라서 미안하고 아픈 사람
나 당신을 위해 살아가겠소
남겨진 세월도 함께 갑시다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