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보이는 풍경

음악풍경과 짜장콘서트

浩溪 金昌旭 2021. 11. 21. 13:19

페이스북 친구인 오선장(悟仙丈) 이계향 시인께서 '음악풍경과 짜장콘서트'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보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다. 2021. 11. 21 들풀처럼


음악은 어디에도 존재하지만
그들의 음악이 있는 풍경은 
색 다르리라는

주로 부산에서 펼쳐지는 
짜장콘서트에 한번 
가보고 싶은

누군들 아니 좋아하리 
그 맛나서 군침 도는 짜장면을 음악으로 만드는 그 진풍경이란

어떤 악기는 밀가루 반죽을 
또 다른 악기들은 양파와 야채와 해산물과 고기 다듬고 

웅장한 악기는 불 지피고 
기름 두르고 
다듬은 재료 볶다가 춘장이라는 온음표를 투하

마에스토스로 센 불 빠른 시간 요리하다
마지막엔 달콤한 설탕 멜로디
참기름 바른 듯 반지르한 짜장면

라장조는 쓸쓸해 다장조로
특별한 날이면 더 신명나고 흥겨운
낭만의 풍경이 빚는 콘서트

2021년 11월 21일 12:37


이계향 시인


경북 영덕 출생
스토리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한국방송대학교 법학과 1회 졸업
한국기록원 "최고기록 등재" 보유자
"사랑의 그리움 그대는 아는가" 외 104권 시집 출간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저작권협회 회원
스토리문학 이사, 표암문학 이사, 무지개문학 회장(현)
(사)한올문학회 시부문 대상 수상, 무지개문학 시부문 대상 수상, 천등상 특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