浩溪 金昌旭 2022. 3. 20. 00:29

창작곡 「피아노 3중주를 위한 새벽길」(박규동 작곡)은 조선시대 문장가 권필(權韠 1569-1612)의 한시(漢詩)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것이다. 시제는 '哭具大收喪于楊州留宿天明出山'(양주에 사는 구대수 상가에서 곡하고 이튿날 산을 나서며). 적막하다. 2022. 3. 20 들풀처럼

 

제31회 짜장콘서트에서

 

이승과 저승 이어져도 아득해 갈 길 없으니

은근한 한 바탕 꿈, 사실이 아닐까

눈물 감추며 산을 나서 왔던 길 찾으니

새벽녘 꾀꼬리가 혼자 가는 사람을 울며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