浩溪 金昌旭 2022. 7. 21. 02:09

Edited by 들풀처럼

 

우체통

 

빨갛고 커다란 몸,

손바닥 크기의 입이 전부라서

그 속에 영원히 갇히는 게 아닐까

걱정도 했지만

오늘도 길 한 편, 

오롯이 누군가의 설레임으로 존재하는

네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