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치다

미술협동조합시대

浩溪 金昌旭 2014. 8. 29. 07:27

 

국제신문 

2014-08-28 (13)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미술협동조합시대, 미술계 새바람 일으킨다

비아트협동조합 활동 개시…갤러리 '스페이스 비아트' 오픈

 

30일 문을 열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스페이스 비아트' 모습. 간판을 29일 달 계획이다.

 

-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활용

- 미술문화비평지 '비아트' 발간

- 아카데미 아트랩B강좌도 진행

 

'협동조합으로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미술 활동을 전개한다'. 미술문화비평지 발간과 전시장 운영, 아카데미 및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 비아트협동조합이 활동을 시작했다.

 

비아트협동조합은 30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월정사 맞은편에 갤러리 '스페이스 비아트' 문을 연다. 개관기념전에는 강영민 강태훈 권혁 김난영 김대홍 김성연 김한나 김혜림 나인주 문지영 박경효 박자현 박주현 박항원 박상은 방정아 배수민 변대용 변재규 서평주 손몽주 송성진 심점환 심준섭 은주 이광기 이선경 이윤주 이정자 임영선 정만영 정문식 조형섭 천아름 홍석진 허병찬 황지희 등 작가 37명이 참여한다. 이 갤러리는 기획 전시보다는 신인 등용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비아트협동조합은 이날 미술문화비평잡지 '비아트'를 함께 선보인다. '부산에서, 부산의 시각으로 이뤄지는 미술비평'을 모토로 한 이 잡지는 80쪽 분량이며 격월간 무가지이다. '비아트'는 대안공간 반디를 기반으로 2012년 7월 31호를 마지막으로 휴간한 같은 이름의 미술비평지에 맥이 닿아있다. '비아트' 재창간호에는 부산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현장 이야기를 비롯해 예술협동조합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글 등이 실렸다. 이영준 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과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가 편집위원을 맡고, 박수지 이혜민 최민영 씨가 기자로 활동한다.

 

비아트협동조합은 지난 1월 '비아트' 재발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더 지속적인 문화 활동을 목적으로 결실을 보았다. 송성진 작가를 이사장으로 2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조합원인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비평지 '비아트' 발간과 갤러리 '스페이스 비아트' 및 아카데미 운영을 기반으로 일회적인 푸념과 불평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대안이 형성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아트협동조합의 예술인문아카데미인 아트랩B 강좌를 빼놓을 수 없다. 예술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인문학적 사유를 공유하고자 10여 명 단위 소규모 운영으로 밀도를 높였다. '장소로 예술을 말하다'(9월 2일~10월 21일 매주 화요일·수강료 15만 원)는 예술과 개인의 삶, 그리고 사회의 관계를 장소라는 키워드로 풀어본다. 문화이론가 이수진 씨가 강의를 맡는다. 이와 함께 ▷색계(色戒)-신중한 섹스와 가벼운 글쓰기(강사 김유리 작가) ▷예술가들이 알아야 할 정신분석(〃 김동하 정신의학과 박사) ▷자유와 생존-음악가의 이상과 현실(〃 김창욱 음악평론가) ▷철학자와 책읽기(〃 김동규 사회철학 이론가) 등이 이뤄진다. 010-2625-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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