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 지난해 60년사를 쓴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의 2023년 출발도 산뜻하다. 부산시향의 새해맞이 신년 음악회 2개가 거의 매진 혹은 매진 행렬에 들었다. 믿고 찾는 부산시향 연주회가 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부산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게 눈으로도 확인된다. 부산시민회관이 개관 50주년(1973년 10월 10일 개관) 해를 기념하기 위해 10일 마련한 ‘부산시향과 함께하는 부산시민회관 신년 음악회’는 관객 소통 면에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2층 양옆 자리가 좀 비었을 뿐 음향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는 R석(3만 원) 570석은 공연 1주일 전 매진됐다. 부산문화회관(1417석)과 달리 부산시민회관(1606석)은 객석도 더 넓은데다 주차시설 부족 등으로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