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58

음풍주보 제33호

音風週報 第三十三號 발행일 : 2022.06.10(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도라지 변주곡 본디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불렸던 「도라지 타령」은 오늘날에 이르러 경기민요로 정착되었다. 당초 매우 느리게 노래했던 이것은, 빠른 템포의 세마치 장단으로 바뀌었다. 신민요(新民謠)에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영화 영화 불이 꺼지면 볼 수 있는 네모세상 속 남의 인생 잠시 그 속에서 내 세상을 잊어보지만 불이 켜지면 남의 인생은 꺼지고 동그란 내 인생이 다시 시작된다. blog.daum.net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팸플릿] 원불교 초청콘서트 blog.daum.net 6·25 짜장콘서트 6월 짜장콘서트 제38회 짜장콘서트 한..

눌(訥)

지난 해 11월, 짜장콘서트에서 창작가곡 '눌'(訥)을 세계 초연한 바 있다. 김수우 시인의 텍스트에 최삼화 작곡가께서 선율을 얹었다. '눌'(訥)은 곧 '어눌'(語訥)을 말하는 것이니, 말 더듬이를 말한다. 왜 말을 더듬었을까, 왜 말을 더듬지 않을 수 없었을까? 2022. 5. 29 들풀처럼 제33회 짜장콘서트에서 눌(訥) 잎진 자리마다 돋은 겨울눈 풀거미집에 쪽문을 다는 봄안개 다 내 안의 말들입니다 말을 안에 넣어두니 하늘이 조용합니다 그대에게 닿지 못한 말은 그냥 소리라 어제의 인사는 그대 안에 다다를 때까지 빗살무늬를 긋는 바람일 뿐 그립습니다, 한 생각 수천 리를 돌아 그대에게 닿고서야 물기를 얻습니다 더듬더듬 말이 됩니다 예, 꽃들이 핍니다 예, 꽃들이 집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28

음풍주보 제32호

音風週報 第三十二號 발행일 : 2022.06.03(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눌(訥) 지난 해 11월, 짜장콘서트에서 창작가곡 '눌'(訥)을 세계 초연한 바 있다. 김수우 시인의 텍스트에 최삼화 작곡가께서 선율을 얹었다. '눌'(訥)은 곧 '어눌'(語訥)을 말하는 것이니, 말 더듬이를 말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외로움 외로움 늘 혼자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찾아와 둘이서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떠나고 다시 혼자 밥을 먹었다, 외롭다. 사랑은 외롭지 않던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blog.daum.net 원불교 초청 받다 6.25 기념 초청콘서트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 일정 : 202..

음풍주보 제31호

音風週報 第三十一號 발행일 : 2022.05.27(금) 발행처 : 음악풍경 편집인 : 김창욱 기획실 : 051-987-5005 그때 그 음악 알레그로 모데라토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 1841-1904)은 19세기 말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교향곡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 1893)가 그의 대표작. 「4개의 낭만적 소품」(Four Romantic Peaces, 1887)은 바이올.. blog.daum.net 때때로 딴 생각 기린 기린 맹수를 미리 발견하기 위해 목을 길게 빼었다. 그 때문에 맹수에게 가장 먼저 발견되는 기린. 남보다 나를 먼저 보려고 하지 않은 자의 슬픈 자화상이다. blog.daum.net 원불교 초청 받다 6.25 기념 초청콘서트 피란수도 100..

안녕, 마가렛!

메놋티(Gian Carlo Menotti 1911-2007)는 20세기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그의 오페라 「전화」(The Telephone, 1947)는 공연시간 20분 내외의 짧은 희가극으로 현대 문명의 이면에 나타난 부조리(不條理)를 풍자하고 있다. 어느 날, 여자친구와 오랫동안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아가씨(루시, 소프라노)에게 한 청년(벤, 바리톤)이 찾아와 구혼을 하려 한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전화에 열중한 나머지 도대체 청년에게 이야기할 틈을 주지 않는다. 오랜 통화 끝에 겨우 아가씨가 수화기를 내려놓자, 그 순간 또 다른 전화(마가렛)가 걸려온다. 아가씨의 기나긴 수다가 다시금 시작된다(Hello, Oh Margaret it's You! 안녕, 마가렛 너였구나!). 최초로 전화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