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2015. 3. 3 (23)
일주일에 한 번 문화감성 물드는 '음악풍경'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이 이달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공연을 갖고 소공연장으로서 자리매김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렉처콘서트 중 한 장면. 음악풍경 제공
괴정동 작은 공연장 리모델링
30여 명 관객 수용하게 넓혀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문화네트워크 '음악풍경(부산 사하구 괴정동·대표 강병열)'이 이달부터 공연횟수를 매주 1회로 늘리고 서부산권 소공연장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음악풍경은 최근 공연장 규모를 배가량 넓혀 총 3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3년 11월 문을 연 음악풍경은 지난해부터 월 1회 지역의 문화인사를 초대해 이야기와 그에 얽힌 음악을 들어보는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을 마련해 왔다. 김창욱 음악풍경 기획위원장은 "서부산권 주민에게 문화를 접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공연장을 넓히고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는 기존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이 그대로 진행된다. 오는 5일에는 부산연극협회 회장을 지낸 김문홍 극작가를 초청해 '가고파' '향수' '바닷가에서' '당신의 마음' '탄호이저 서곡' 등을 그의 사연과 함께 영상 또는 프로 연주자의 연주로 들어본다. 균일 1만 원.
둘째 주에는 '음악영화 살펴보기-보는 만큼 들린다'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상영된 많은 영화 가운데 특히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지닌 음악영화를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를 통해 음악의 역사는 물론 영화의 사실, 허구, 음악과 영화의 상관성,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오는 12일에는 영화 '파리넬리'를 감상하고 부산음악평론가협회 김지은 대외협력팀장이 진행자로 나선다. 균일 5000원.
셋째 주에는 '프로앙상블 시리즈-소통과 공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에서 비약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내악단을 초청해 그들의 음악을 들어본다. 오는 19일에는 박미정(리더) 홍기정 백흥선 조미혜 등 4명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구성된 '포르투나앙상블'이 함께한다. '카논(파헬벨)' '베니스의 사육제(샤를 당클라)'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텔레만)' 등을 들려준다. 균일 1만 원.
넷째 주는 지역의 역량 있는 신예 음악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청년음악가 시리즈-앙팡테리블을 위하여'로 꾸며진다. 첫 무대 주인공은 소프라노 강소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부영. 각각 '꽃구름 속에(이흥렬)' '들장미(슈베르트)' '달빛(포레)'과 '사랑의 슬픔(크라이슬러)' '찌고이네르바이젠(사라사테)' 등의 레퍼토리로 무대를 장식한다. 균일 5000원. (051)987-5005.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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