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아야 음악도 산다
청년음악가 시리즈 '청년이 살아야 음악도 산다'는 역량 있는 신예 음악가들을 발굴·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다(솔로 및 앙상블).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열정적인 청년음악가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음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이에, 젊은 그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무대와 홍보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프로 음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때 2016. 9. 8(목) 저녁 7시 30분
곳 무지크바움(지하철 교대역 1번 출구)
모차르트, 「'아, 어머니께 말씀 드리지요'에 의한 변주곡」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음악은 대체로 귀엽고 깜찍하며 앙증맞다. 그에게 음악이란 "끔찍한 환경에서도 귀를 괴롭히지 않고 즐길 수 있어야 하며, 항상 그렇게 남아 있어야 하는" 어떤 것이었다. 그는 파리 연주여행 때 들었던 '아, 어머니 당신께 말씀드리지요'라는 사랑고백 노래를 토대로 12개의 변주곡으로 만들었다. "반짝반짝 작은별…"로 시작된다 해서 흔히 '작은별 변주곡'으로 알려져 있다. 편곡은 Adophe Blanc.
하이든, 현악4중주 「황제」
하이든(F. J. Haydn 1732-1809)은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비록 매력적이거나 내세울 만한 외모를 갖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성실했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황제」는 하이든이 쓴 현악4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신이여, 황제를 보호하소서"라는 오스트리아 국가의 선율을 2악장에 차용한 까닭에 '황제'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제2악장은 매우 느리면서도 노래하듯이 진행된다. 편곡은 Renaud de Vilbac.
헨델, 「유다스 마카베우스」 중 '보아라, 용사들이 돌아온다'
평생 유쾌한 삶을 누렸던 헨델(G. F. Händel 1685-1759)의 음악은 곳곳에 여유와 품격이 묻어난다. 특히 그의 이탈리아적 화성음악은 바흐와는 달리,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어법으로 다가온다. 그의 「유다스 마카베우스」(Judas Maccabaeus)는 외경의 마카베오 1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시리아의 압정에 저항한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아라, 용사들이 돌아온다’는 매우 힘차고 역동적이다. 편곡은 Carl Czerny.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저 높고 푸른 하늘과'
「천지창조」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자극 받아 하이든이 쓴 곡이다. 특히 새울음 소리와 천둥과 같이 자연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화려하고 기교적인 이탈리아풍의 아리아와 소박하고 간결한 독일민요적 선율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용된다. '저 높고 푸른 하늘과'는 창조주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편곡은 Renaud de Vilbac.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모차르트의 피아노곡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단연 피아노 소나타 제11번(K. 331)이다. 마지막 제3악장에 'Alla Turca'라 씌어져 있는데, 그것은 '터키풍으로'라는 의미다. 터키의 군대행진곡을 연상시키는 이 음악은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등과 함께 당시 유행하던 동방 취미를 반영한 것이다. 편곡은 Renaud de Vilbac.
슈베르트, 「군대행진곡」 제1번
19세기 가곡에 관한 한 적어도 슈베르트(F. P. Schubert 1797-1828)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총 1,200여 편의 작품 가운데 무려 630여 편의 가곡을 썼기 때문이다. 흔히 그를 '가곡의 왕'이라 부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가 가곡만 작곡한 것은 아니다. 피아노음악을 적잖이 쓴 터다. 모두 3곡으로 구성된 「군대행진곡」은 네 손을 위한 연탄곡이다. 제1곡은 나팔소리, 북소리 등을 모방한 리듬과 멜로디가 씩씩하면서도 경쾌하다. 편곡은 Geza Horvath.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롯니시(G. A. Rossini 1792-1868)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우두머리. 모두 29편의 오페라를 남겼다. 그 가운데 수작은 「세빌리아의 이발사」. 처녀 로지나와 알마비바 백작, 그리고 바르톨로 간의 사랑과 재산을 둘러싼 이야기다. 오페라 부파(buffa)답게 서곡은 줄곧 경쾌하고 발랄하다. 편곡은 Henry Hausser.
슈트라우스 1세, 「라데츠키 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왈츠의 아버지', 2세는 '왈츠의 왕'이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왈츠의 달인이다. 아버지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의 장군 라데츠키(Radetzky)의 개선을 축하하기 위해 쓴 것으로 비엔나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다. 편곡은 Maximilian Hofbauer.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판타지
낭만시기, 베르디(G. d. Verdi 1813-1901)는 동갑나기 바그너와 쌍벽을 이룬 오페라 작곡가였다. 27편의 오페라를 작곡했고, 그 가운데 「리골레토」·「라 트라비아타」·「일 토레바토레」·「아이다」 등은 그가 남긴 4대 걸작이자 '불후의 명작'이다. 그 가운데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러브 스토리를 뼈대로 삼고 있다. 비올레타가 폐병으로 죽음으로써 막이 내린다. 편곡은 H. Alberti.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제일 가는 이발사'
알마비바 백작이 발코니에 있는 로지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러나 로지나에게는 그녀를 감시하는 바르톨로가 붙어 있다. 로지나에게 다가서려 하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백작. 이때 피가로가 등장, '나는 이 거리의 제일 가는 이발사'를 노래한다. 매우 활달한 성격이다. 편곡은 D. Kr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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