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의의 전당

태종대 모노레일 사업' 문제점 최소화 촉구

浩溪 金昌旭 2017. 12. 14. 14:41


이해동 부산시의원

"20년 후 고정자산 노후화, 관리비용 증가도 고려해야"


『CNB뉴스』 2017. 12. 14

이소정 기자


▲이해동 부산시의원(연제구2). (사진제공=이해동 의원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이해동 의원(연제구2)14일 열린 제26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서 태종대 모노레일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부산시는 2006년부터 운행됐던 태종대 유원지의 다누비열차를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 9'주식회사 태종대 에코 모노레일'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말 실시협약을 거쳐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의원은 "모노레일 사업의 재공모 지침에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은 사업신청자로 참여할 수 없다'고 적시한 것은 부산시가 경쟁의 공정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공기업의 공익성보다 오히려 민간기업의 수익성을 더 우선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기로 운행되는 모노레일은 차량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을 뿐 아니라 우천 및 야간 시간대에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다누비열차의 운행노선과 같아 관광수단으로서 한계가 있고 차량을 지탱하는 구조물(교각)이 도보 관광객의 시각적 효과를 반감시킨다. 또 거액의 투자비로 말미암아 시민이 부담해야 할 탑승료 인상이 우려된다

 

특히 다누비열차가 주요 수입원이던 부산관광공사의 기회비용(다누비열차를 운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입)이 향후 20년 동안 모노레일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에게 고스란히 가져다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에 이 의원은 "민간 사업자의 모노레일 운영 기간이 끝난다 해도 고정자산의 노후화는 경제적 가치를 갈수록 하락시킬 것이다""자산의 정비와 유지·보수·관리비용은 점차 증가하게 될 것이므로 부산시가 이 문제도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