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1950년대 피란 시절로 가보자." '2018년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 행사가 오는 22~23일 오후 6~11시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에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숙(夜宿)·야설(夜說)·야식(夜食)·야시(夜市) 등 8가지 테마로 열린다.
행사는 22일 오후 7시 한국전쟁 기간 중 대한민국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된 동아대 석당박물관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된다. 개막식은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음악풍경'의 피란 시절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22~23일 '문화재 야행'
야경 등 8가지 테마로 진행
이번 행사에서 야경은 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 전차 등을 오후 11시까지 개방하고, 멋스러운 경관 조명 및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피란 시절 거리와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란수도 역사 투어인 야로는 국제시장, 책방골목 등 투어 코스를 추가하여 더욱 알찬 볼거리를 제공한다. 피란수도 역사스토리 체험인 야사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지연장과 함께하는 연 만들기·띄우기 등 25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야화는 동아대 석당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인 '먼구름 한형석, 희망을 노래하다'와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전시 중인 '6.25 스케치-두 종군화가의 기록' 등의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밤에 감상하는 문화공연인 야설은 피란 시절의 노래와 무성영화(변사극), 역사 강의, 국악 공연, 난타, 서커스,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숙은 코레일 및 여행사와 연계한 1박 2일 투어 프로그램. 관광객들이 주간에는 부산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야간에는 야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품이다. 야식·야시 프로그램은 피란 시기 먹었던 꿀꿀이죽, 빼떼기죽, 구포국수, 보리개떡 등 피란 시절 먹거리와 함께 아트마켓 거리를 조성, 피란 시절의 정취를 체험케 한다.
백태현 선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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